여시아문도 0
 작성자: 운영자  2009-05-13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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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아문도
부처님께서 차츰 나이가 많아지시자, 곁에 있으면서 시중을 들어줄 사람이 필요하게 되었다. 부처님의 연세가 55세가 되시던 해 아난존자는 자신의 책임이 막중함을 느끼고 시자소임을 맡아 수행 하였다.
그는 부처님께서 열반하실 때까지 25년여 동안 정성을 다하여 모시면서 모든 설법을 빠짐없이 듣고 기억하니 사람들이 그를 십대제자 가운데 다문제일 이라고 일컬었다. 부처님께서 열반하신 뒤 교단을 이끌어가게 된 제자들은 교법과 계율을 하나로 모을 필요성을 느꼇다.
그래서 가섭존자를 비롯하여 499명의 아라한의 지위에 오른 비구들이 결집의 주체로 선출되었으나, 아난 존자는 늘 부처님을 모시고 다니며 설법을 빠짐없이 들었음에도 선출되지 못하였다.
가섭존자등이 그를 반대한 이유는 이러하였다. 아난이 비록 많이 듣기는 하였으나 도를 깨우치지 못하여 아직도 애욕에 빠지고 화를 쉬이 내는 등의 번뇌가 남아 있으니 곤랍합니다.
아난은 이 말을 듣고 비탄에 잠겼으나 그에 꺽이지 않고 오히려 분심을 내어 더욱 열심히 정진하기를 벼랑끝으로 나아가 한 쪽 다리는 구부려 들고 다른쪽은 발꿈치를 든 채 칠일 밤낮을 합장한 채로 정진하며 도를 깨우치지 못하면 차라리 이 자리에서 떨어져 죽고 말리라 는 다짐으로 움직이지 않으며 공부하니 일주일째 되던날 드디어 아라한의 도를 성취하였다. 그리하여 제 1차 경전편찬회의 결집에서 가섭존자를 중심으로 500명의 비구들이 모여 우파리존자는 계율을 외고 아난존자는 모든 경전의 부처님 말씀을 토시하나 빼놓지 않고 다 외우는 역할을 담당하게 되니, 부처님의 설법내용뿐 아니라 그 분위기까지 그대로 재현해 내니 아난존자의 경을 송출함이 너무도 간절하여 그곳에 함께 모인 모든 제자들은 이미 열반하신 부처님의 거룩하신 모습을 다시 눈앞에 뵈오는 듯하여 감격의 눈물이 앞을 가렸다. 이렇게 해서 이루어진 부처님의 말씀, 즉 불경은 그 첫머리에 항상 아난존자가 설법을 외던 형식을 대로 기록하여 여시아문: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로 시작하는 것이다
이네 글자는 오로지 부처님의 말씀일뿐 자신의 소소한 의견을 내세우지 않으려는 스승을 향한 겸손한 제자의 순수한 향심이 느껴지는 아름다운 글자로 다가온다.